[자막뉴스] 숨어서 기다렸다가 후다닥…철없는 스쿨존 내 운전자 위협행위<br /><br />승용차 한대가 서서히 골목길로 진입합니다.<br /><br />정차된 SUV 차량 앞에는 숨어서 차 오는 소릴 듣고 있는 어린이가 보입니다.<br /><br />마침내 차량이 가까이 오자 쏜살 같이 뛰어나갑니다.<br /><br />이번엔 4명의 초등학생이 횡단보도 앞에 일렬로 섭니다.<br /><br />노란색 옷을 입은 아이가 때를 기다리라며 팔을 뻗고, 친구들은 달리기 자세를 취합니다.<br /><br />신호가 바뀌고 차가 움직이자 곧장 도로에 뛰어듭니다.<br /><br />주행 중인 차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놀라게 하는 이른바 '스쿨존 내 운전자 위협행위'입니다.<br /><br />교통사고를 낼 경우 가중 처벌을 받게되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주로 벌어집니다.<br /><br />얼마 전까지만 해도 차를 뒤쫓는 수준이었지만 이젠 사고나기 바로 직전까지 장난을 치는 더욱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됩니다.<br /><br />일부 철없는 어린이들의 장난은 온라인 공간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네티즌은 운전자 과실이 0%가 돼야 아이들이 이러한 고의 사고 놀이를 그만 둘 것이라고 토로합니다.<br /><br />만약 부모가 시킨 것이라면 아동학대죄로 처벌 받아야한다고도 주장합니다<br /><br /> "'스쿨존 내 운전자 위협행위'는 시도만으로 처벌이 불가능하고, 설령 사고로 이어져도 어린이는 형사 처벌 대상이 안됩니다. 다만 예상할 수 없고, 피할 수도 없었던 사고라면 운전자도 책임지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갈수록 도를 넘는 아이들의 장난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학교와 가정에서도 더욱더 철저한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[취재 : 곽준영]<br /><br />(끝)<br /><br />